가족끼리 읽으면 좋은 책 3권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가족형태를 알게 된 도서 3권 소개3월 신학기를 맞이하여 초중고교 자녀를 둔 학부모님과 가족들은 설렘과 떨림, 분주한 한 달을 보내고 계실 것입니다. 저 또한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며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여성가족부 가족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1인 가구부터 다문화, 한부모, 청년, 노인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오늘은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자녀와 함께 읽으며 다양한 가족 형태를 알게 된 도서 3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초등학생과 함께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알게 된 책 3권. (사진=본인촬영)엄마한테 신발을 씻으라고 했더니 세상에 컸다고 스스로 씻으라고 하더라고요.엄마 아빠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첫 번째 책은 미카엘 엔더의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라는 동화입니다.부모님과의 갈등을 유머러스하게 다룬 작품입니다. 주인공 렌켄(レンケンは)은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소녀입니다. 부모가 자신을 억압하는 힘의 논리를 ‘크기와 수’로 표현한 점이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미소 짓게 하는 구절입니다. 그러면서 주인공 소녀는 요정에게 부모가 자신보다 크고 둘이기 때문에 상대하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소녀는 현실에서 이러한 갈등을 해결할 책을 찾지 못하고 결국 마법의 손을 빌리게 됩니다.마법의 설탕 두 조각은 부모님과의 갈등을 유머러스하게 다룬 작품이다. (사진=본인촬영)마녀를 찾아 마법의 각설탕 2조각을 받고 부모가 말을 안 들어 줄 때마다 등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렌스 켄의 어머니랑 아버지가 황당한 일이 일어납니다.아이와 저는 렝켄가 부모님을 괴롭히는 장면에서 함께 웃거나 마법의 설탕을 먹고 자유를 얻지만 결국 행복하지 않은 모습이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했다.나도 새 학기가 시작된 모든 것이 낯선 아이 말에 귀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도 했는데.함께 책을 읽던 아이도 “나에게 마법의 설탕 2조각이 생기면 누구에게 줄까?”와 상상력을 발휘하는 등 생각을 넓히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부자 함께 공감하고 읽기 쉬운 책이라고 생각했다.렝켄은 부모의 잔소리 없이 행복한 생활을 할지, 뒷얘기가 궁금하다면 가족과 함께 읽어 봤으면 좋겠어요.수업을 마치고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찾아 <밤티마을 큰 돌집> 책을 읽어보았다.(사진=본인촬영)큰도리와 영미가 친어머니를 만나지 못했을 때, 서로 잠시 헤어져 살 때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두 번째 도서는 이금이 작가의 <밤티마을, 큰 돌집>입니다.엄마가 없는 큰도리 남매가 새로운 가족을 이뤄가는 내용으로 이혼, 재혼 등의 소재를 통해 다양한 가족 형태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선입견이나 편견보다는 가족의 형태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문밥이 많지 않고 당시 시대상을 반영해 시골마을의 풍경을 구체적인 삽화로 보여줌으로써 글을 모르는 막내도 주인공의 행동과 표정에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도서관 아동실에는 가족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 많아 즐겨 찾고 있다. (사진=본인촬영)특히 아이는 책을 통해 그리움, 슬픔 등 감정의 단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어 흥미롭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그러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멀리 계셔서 자주 못 봐서 슬퍼요.” “아버지 출장이 너무 길어서 그리워요.” 등 다양한 감정 표현하는 데도 도움이 됐습니다. 주인공 남매가 서로를 애타게 생각하는 모습과 새엄마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은 10만부 이상 팔린 정석으로 다양한 가족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유치원생 아이와 함께 책을 검색하는 활동만으로도 아이는 책에 조금씩 흥미를 갖게 했다. (사진=본인촬영)행쇼 선생님, 오늘 학교 선생님이 행쇼 선생님이 쓴 책을 읽어주셨어요.개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책은 재미있었어요. 우리 모두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세 번째 도서는 베벌리 클리어리 작가의 <행쇼 선생님께>입니다.뉴베리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책은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소년이 평소 좋아하는 동화작가 행쇼 선생님께 편지를 쓰면서 가슴 시린 성장기를 다룬 내용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주인공이 떨어져 사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어머니에게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슬픈 이야기를 들은 것, 함께 살 때 키우던 개를 아버지가 잃은 것, 전학으로 매일 도시락 도둑을 만나 멋지게 물리친 것 등 글쓰기를 통해 아픈 현실을 헤쳐나가는 모습은 진한 울림을 주기도 했습니다.새 학기를 맞아 초등학생과 함께 도서관을 찾고 있다. (사진=본인촬영)주인공이 쓴 편지나 일기를 읽을 때면 제 사춘기 시절을 문득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얼굴에 난 여드름 하나로 하루 종일 소심하게 울고 웃었던 기억에서 아버지의 이직으로 주말 가족으로 살았던 기억도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누구나 경험한 슬픔과 아픔의 감정을 주인공의 성장을 통해 함께 용기를 얻고, 어른인 저도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고 있는 것 같아 공감할 수 있는 동화였습니다.헨쇼 선생님께는 뉴베리상 수상작으로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소년의 가슴 시린 성장기를 다룬 내용이다.(사진=본인 촬영)또한 슬픔과 외로움을 견디는 주인공에게 선생님의 대답은 아이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모습으로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직 혼자서 주제를 찾고 일기 쓰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글쓰기의 중요성을 알고 서툴지만 혼자서 하루 일과를 짧은 글로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아이는 세 권의 가족 도서를 읽으며 다양한 가족 형태와 함께 감정 표현을 배울 수 있어 흥미로웠다. (사진=본인촬영)그동안 자녀와 함께 다양한 가족 형태를 알려준 3권의 도서를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1인 가구부터 한부모, 다문화, 입양가족, 조손가정, 재혼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있음을 동화를 통해 자녀와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새 학기를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다양한 가치관에 대한 배려와 존중,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가족이 소중한 것처럼 다양한 가족 형태의 삶을 이해하고 서로를 지지하고 위로하는 등 통찰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정책 기자단의 글은 여성가족부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G. 18기 정책기자단 박하나씨G. 18기 정책기자단 박하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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